#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6월10일2023 #토요일 #예레미야애가3:1-18
예레미야애가의 저자는 이제 유다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유다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이라고 여긴다. 어둠에서 걸어가고, 고통과 아픔과 수고가 오래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고, 오히려 주님이 곰과 사자와 같이 자신을 찢고, 과녁으로 삼으셨다고 한다. 자신이 조롱거리가 되었고, 자신의 심령이 평강에서 멀어졌고, 여호와께 대한 소망이 끊어졌다고 한다.
예레미야애가 3:17 "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 버렸음이여"
"네가 고통을 당하는 그 순간에도 너는 너의 죄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한다. 그것이 너의 '복'이 될 것이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통을 당하게 되면, 왜 내게 이런 고통이 왔을까? 누구에게로 부터 왔을까?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런 생각들은 나에게서 평강을 빼앗아간다. 그리고 내게는 소망이 사라진다.
예레미야애가의 저자는 유다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이되어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모든 고통을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의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버렸다는 것을 안다.
그 이유는 자신이 복을 내어 버렸기 때문이다.
어떤 '복'을 말하는 것일까?
세상이 주는 평안과 쾌락과 자유함이 아닌, 세상 속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그들의 다른 가치에 기준을 두고 살기에 자유롭지 못한 제한된 삶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내 삶에 내가 주인되지 못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말한다.
이것이 주님께서 허락하여 주시는 '복'인데, 이 '복'을 유다가 버렸다.
이 '복'이 있으면 고통중에라도 하나님을 찾게 된다. 평강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복을 버리게 되면, 고통중에 하나님을 더욱 멀리하게 된다. 세상에서 소망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8절에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셨다'고 말한다. 이것은 이들이 자신의 고통중에 세상에서 더이상 소망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단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옛적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도를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신다. 왜? 이 기도에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은 없고, 단지 도움을 구하는 마음만 있기 때문이다.
고통중에 나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내가 생각해 보아야 할 또 한가지가 회개 없는 도움만 구하는 기도라는 것이다. 주님은 회개없는 기도는 듣지 않으신다.
기도해보아도, 여전히 고통만 더하여진다.
결국 회개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주님의 '복'을 허락하시고, 평강을 회복시키시고, 소망을 주시는 것이다.
고통을 느낄 때, 죄를 회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내게는 '복'이 됨을 기억해야한다.
예레미야애가의 저자는 이를 위해 기도했다. 예수님도 이를 위해 기도하셨다. 죄를 짓는 자들이 죄를 짓는지도 모르는 무지함을 용서해 달라고, 이들이 바른 복음을 알게 해 달라고 말이다.
오늘 하루, 내 안에 고통스러운 마음이나 일이 있을 때, 내 안에 죄를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겠다.
세상의 방법으로 고통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에 평강이 없을 때, 먼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나의 죄와 공동체의 죄와 나라와 민족의 죄를 묻고, 그 죄를 깨닫게 될 때, 회개하며 나아갈 것이다. 이것이 내가 기도하는 모든 곳의 '복'이 될테니 말이다.
한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소홀히 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한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여호와가 나와 공동체와 나라와 민족의 소망 되심을 기억하고, 주님 주신 '복'을 발로 차 버리는 어리석음이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내 안에 고통과 아픔의 마음이 있을 때, 주님께 나의 죄를 먼저 묻는 자가 되게 하소서. 천국의 소망을 잃어버린 채로 세상의 꿈을 쫓지 말게 하시고, 공동체의 죄를 볼 때면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 처럼, 나 또한 나라와 민족, 그리고 내가 속한 공동체의 죄를 위해, 주님으로부터 오는 소망이 끊어지지 않도록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