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6일 #목요일 #창세기31:36-42
라반이 드라빔을 찾지 못하자 야곱이 라반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라반에게 속으며 힘들고 어려웠었던 모든 일들을 다 쏟아 붇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야곱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다면 자신은 빈손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이 자신의 수고를 보시고 외삼촌을 책망하였다고 말한다.
창세기 31: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억울함 속에서도 내가 함께 했다는 것을 깨닫고 선포할 때, 다른 이들에게도 내가 증거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사실 억울함 속에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다.
야곱이 외삼촌에게 속임을 당하면서도 억울한 상황가운데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냈던 20년의 세월..
어쩌면 하나님이 나에게 왜 이렇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외면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는 지금 라반에 자신의 억울했던 모든 상황들을 토로하면서도, 그 때도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음을 말하고 있다. 마치 외삼촌 라반이 찾고 있는 드라빔의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돌려서 말하는 것 처럼 말이다.
라반은 자신의 우상을 찾지도 못했고, 그 우상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섬긴 야곱에게 지금 호되게 책망을 당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리고 이미 이전에 야곱의 하나님으로 인해 자신도 복을 누리고 있음을 그도 체험을 한적이 있다.
억울한 상황속에서, 나의 억울함이 증명이 되어질 그 때, 만약 내가 야곱이었다면, 억울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더 큰 보상을 바라거나, 용서를 구하라고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야곱은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 하면서도, 마지막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야곱이 자신을 위해서 살았던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성숙해 졌음을 볼 수 있다.
나에게도 억울했던 상황들이 있었고, 그 억울함이 풀어질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오해들이 풀어질 때, 나는 한번도 이 억울함을 하나님이 풀어주셨음에 감사해 본적은 없는 것 같다.
그 억울함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생각들을 거의 해 보지 못했던것 같다.
오늘 말씀을 통해 2가지를 깨닫는다.
내 상황이 억울함에 처해 있을 때에도, 여전히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
그리고 그 억울한 상황이 해결이 될 때에는, 내가 주님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
억울함으로 주님께 기도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기도속에는 왜 나를 이렇게 버려두시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는데, 앞으로 기도가 달라져야 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상황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역전의 기회가 될 것을 기억하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만 돌려 드리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저는 억울한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연약한 믿음을 다시 보게 하시고, 여전히 함께 하시는 주님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은 그 상황을 역전시키실 분이신 줄 믿습니다. 그 때, 제가 억울함이 풀린것에 만족하기전에 주님을 먼저 드러내는 기회로 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