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9월25일 #주일 #창세기27:30-46
야곱이 축복을 받은 후 에서가 들어와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을 해 달라고 하지만 야곱이 축복을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에서는 야곱이 자신의 복을 빼앗았다고 하며 억울해 하지만 더이상 축복을 해 줄 수없던 이삭은 에서의 주소가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것이고, 칼을 믿고 생활할 것이고, 아우를 섬기며 매임을 벗을 때에 그 멍에를 목에서 떨쳐 버리리라 하였다.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하고, 리브가는 이를 알고 야곱을 라반에게로 도망가게 한다. 이후 리브가는 에서의 처들로 인해 자신의 삶이 싫어졌기에 야곱이 에서의 길을 가게 할 수 없다고 한다.
창세기 27: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 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누군가가 너에게 미운 행동을 할 그 때, 너는 너의 행실을 돌아보아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분명 야곱은 형 에서에게 잘못을 했다. 하지만 에서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신이 받은 축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잘못이 있었고, 지금은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기보다는 억울한 상황만을 생각하며, 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서의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 나에게도 분명히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에서의 모습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상황이 되면, 내 안에 참지 못하는 억울함과 나의 정당성을 밝히 드러내려는 모습이 폭발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되면, 나를 먼저 돌아보아, 왜 그런 억울한 상황이 되었는지를 생각하기는 커녕, 당장 이 억울함과 화와 분노를 누구에게 표출을 해야 할지, 그 대상을 먼저 찾고 있는 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는 에서를 보며, 나를 보게 해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분을 내셔야 하는 상황에서도 아무말 없으신 분이셨다. 억울한 상황에서도 분을 내지 않으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다른 이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않고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분노가 일어날 때, 화를 풀어내기 위한 상대를 찾기 이전에, 내게 억울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첫째가 인내이고, 둘째는 용서라는 것을 깨닫는다.
절대 쉽지 않다. 앞으로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다면, 내가 아닌 성령님이 나를 다스리게 해 주실 것이다. 아직 내 자아가 살아있지 않다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죽어야 한다. 사도바울 처럼.
오늘도 나는 주님 안에서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해야 함을 깨닫는다.
성도들을 만날 때에도, 가족들과, 이웃들과의 관계속에서도 나는 나를 먼저 주님 앞에 내려놓을 때, 에서가 아닌 예수님을 닮을 때,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순간 순간의 상황에서, 혹여라도 억울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 상황까지 주님께 맡기는 인내의 훈련을 하기로 결단한다. 침묵하자.
사랑의 주님. 혹여라도 억울한 일이 일어날 때, 온전히 침묵하게 하소서. 그리고 용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