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3월16일2023 #목요일 #사무엘상23:15-29
다윗이 십 광야 수풀에 있을 때에 요나단이 다윗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를 해 준다.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다윗의 거처를 알리니, 사울은 그들에게 다윗의 지혜를 말해주며, 먼저 가서 더 살피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라고 명령한다. 이에 또 어떤 사람은 이 일을 다윗에게 알려 사울을 피해 도망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때즈음 블레셋이 침략함으로 사울이 블레셋과 전쟁을 하러 돌아가고 다윗은 엔게디 요새에 머물렀다.
사무엘상 23: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두렵고, 힘들고, 지쳐 있는 자에게 무슨 말로 위로와 격려를 해 줄수 있겠니?" 주님이 물어보신다.
다윗은 여전히 도망을 다니고 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때에 요나단이 다윗을 찾아와 격려한다. 그런데 그의 격려는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라"는 말이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 내게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해 주길 원하는 마음이 있다. 다윗은 어땠을까? 요나단이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없고, 말로만 위로를 해 주는 것 같이 느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또 욥의 친구들처럼 위로를 해 주로 왔다면서, 자신의 생각만 잔뜩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위로가 될까?
요나단은 다윗에게 특별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윗은 요나단의 이 말에 위로를 받고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하기까지 했다.
말 한마디에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를 생각해 보았다.
요나단의 위로에는 2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다윗이 깨닫지 않았을까?
첫째, 요나단은 목숨을 걸고 다윗을 찾아와 만난 것이다.
말 한마디를 건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고 다윗에게로 온 것이다.
다시말해 자신도 힘든 상황에서, 자신을 안위보다는 다른 이들의 상황을 공감해 주고, 함께 아파해주며, 자신의 일과 같이 생각하여 찾아간 것이다. 그것을 다윗은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나의 상황이 힘들다고 다른 이들의 아픔과 힘듦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누군가는 지금도 나의 위로의 말로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될 것을 말씀해 주신다.
두번째, 요나단은 자신의 말로 위로하지 않았다. 요나단은 자신의 생각만 늘어놓고 간 자가 아니었다.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해야 함을 알려준 것이다. 다윗은 믿음이 있는 자였다. 하지만 이렇게 힘이 들 때, 믿음이 흔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 때, 요나단은 다윗에게 하나님만 의지해야 함을 다시 상기시켜 준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주님의 도움만을 구하라고 한다.
사람마다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은 다 다르다. 내가 다 아는 것 같고, 경험을 해 본것 같지만, 나와 같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나의 경험보다는 주님의 말씀으로 위로해야 함을 깨닫는다.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찾아봐야겠다. 마음이 상하고, 두려워하거나, 오랜 아픔으로 지쳐있는 누군가에게 지나가는 말이 아닌, 기도와 함께 주님의 말씀으로 위로를 해 주기로 결단한다.
그리고, 그분들과 함께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고 기도해 보아야겠다.
사랑의 주님. 제가 저의 형편과 상황만을 돌아보며, 다른 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목회자가 아니라, 나보다 다른 이들을 먼저 돌아보고, 위로하는 목회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