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이 있더라도 본질을 잊지말고, 관계를 무너뜨리지 말라

안디옥에 내려가서 편지를 전달하고 안디옥에 있는 사람들을 말씀으로 위로한다.

이 후 바울과 바나바는 2차 전도여행을 준비하는데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려 가고자 하였지만, 바울은 이를 반대하였다.

바울은 마가 요한이 1차 전도여행에서 자신을 떠나 중간에 돌아갔기 때문에 반대한 것이다. 이로 인해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었고 전도여행을 서로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갔고,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구브로로 갔다.

사도행전 15:39b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다툼이 일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다툼으로 본질을 흐리게 하거나, 관계가 무너지지 않아야 함을 기억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바울과 바나바는 함께 온 일행과 함께 안디옥에 이르러 교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의 소식을 전한다.

이로인해 교회는 더욱 굳건해져갔다.

이 후 바울과 바나바는 2차 전도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의견의 차이로 인해서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었던 것이다.

사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위로가 된다.

바울도 바나바도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말씀을 읽다보면 바울의 신앙에 내 신앙을 비춰보게 될 때가 많다. 그럴때마다 나의 부족함을 느끼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 바울도 결국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고 바나바도 위로하는 자였지만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다투고 각자 행동을 하면 된다는 것일까? 분명히 아닐 것이다.

이들과 나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를 묵상해본다.

바울과 바나바는 분명히 심히 다투었다고 한다. 이는 마가를 데리고 갈 것인가 말것인가였다.

마가는 선교를 하다가 중간에 개인행동을 하고 돌아갔기에, 다른 선교팀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내가 그자리에 있었어도 바울과 같이 반대했을 것 같다.

하지만 바나바는 그런 연약한 자를 끝까지 세워 줄 수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것이다. 마치 바울이 사울이었을 때 처럼 말이다.

바나바로 바울이 영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면 마가도 그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이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결국 따로 선교를 가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자신들의 생각의 차이로 멈추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단지 방법을 바꾸었을 뿐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 다툼으로 다시는 서로 보지도 않는 원수같은 관계를 만든 것이 아니라, 그들은 지속적인 동역자였고, 이후 마가는 바울이 아주 아끼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 된 관계임을 말씀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본질이 아닌것으로 다투기는 했지만,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며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 것을 보게 하셨다.

오늘도 아이들의 훈련과 비전트립이 계속 진행이 된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에라도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인도하고 의견의 차이가 날 때에도 관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알려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기도해 본다.

사랑의 주님. 오늘도 은혜 가운데 하루를 지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다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고, 혹여라도 다툼이 일어날 때에라도 본질이 흐려지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