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3월17일2024 #주일 #시편55편1_15절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를 들어달라 요청한다. 마음이 아프고 죽음의 위험이 자신에게 이를 때, 두려움과 떨림과 공포가 자신을 덮었다고 한다. 시편기자는 이런 모든 일들이 원수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 안에서 함께 다니던 친구로부터 일어났음을 탄식하며 그들을 멸해달라고 간구한다.
시편 55: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네 동료가 너에게 원수같은 짓을 하는 것 같이 생각 된다면, 네가 너의 동료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사실 교회 안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는 "주 안에서 우리는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라는 말이다.
그런데 좋을 때는 다 좋다. 하지만, 나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즉시 형제요 자매가 원수가 된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러 모인 자들에게 수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어디서부터 시작이 될까?
오늘 주님은 가까운 자들이 나에게 해를 입히려고 하는 것 같고, 그들이 원수들과 같은 생각이 들 때, 나를 돌아보라고 하신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를 말이다.
나는 그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대했는지, 혹시 내가 먼저 대접받고 싶어하거나, 내가 그들에게 뭔가 해를 입힌 것은 없었는지를 돌아보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다. 그럼에도 죄악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버렸다. 다른 이들이 아니라, 내가 그런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내가 예수님 앞에서 그와 같은 모습으로 있는것...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내가 원수와 같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게 하신다.
물론 믿었던 자에게 배신을 당할 때, 그 심정은 너무 힘들고 어렵겠지만, 내가 예수님을 그렇게 수시로 배신하고 있음을 보게 하시는 것 같다.
오늘 이 아침. 누군가로 인하여 마음이 힘들어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 어떻게 했는지를 다시 생각하고, 그럼에도 예수님이 나를 품어주시고, 이끌어주셨음을 기억해본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힘들어하는 마음이 있다면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의 사랑을 품고 나의 마음을 돌아보기로 결단한다.
그분의 마음이 내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될 테니 말이다.
사랑의 주님. 오늘 미워하고 원수와 같다고 생각할 때, 내 감정대로 다른 이들을 대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주님 앞에 나아가 먼저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할 때 나의 마음을 다 쏟아 내게 하시고, 이 후 주님의 마음으로 나를 다시 채워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