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31일 #주일 #욥기 15:17-35
엘리바스는 조상들에게 들은 악인에 대한 이야기를 욥에게 하고 있다. 악인은 평생 고통을 당하고 흑암에서 헤매며 환난과 역경을 두려워한다. 또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기 힘을 과시하며 달려든다. 악인은 황폐한 곳에 살며 허무한 것이 그의 보응이 될 것이다.
욥기 15:17 "이는 곧 지혜로운 자들이 전하여 준 것이니 그들의 조상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였으니라"
엘리바스는 조상들에게 들은 악인에 대한 내용을 욥에게 전해준다.
사실 엘리바스가 들은 내용이 틀린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의 악인들이 꼭 엘리바스의 이야기 처럼 살아가는 것 같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들이 더 잘되는 것 같이 느껴질 때 말이다.
문제는 엘리바스가 욥에게 지금 "너 악인이야~" 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욥의 고통은 안중에 없는 것 처럼 말한다.
진정으로 자신이 욥을 생각해줘서 복된 소식을 전해줘야 한다면, 이런 식으로 욥에게 말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복음은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어서 그를 벼랑끝까지 몰고가서 억지로 예수를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복음은 죄인된 사람을 사랑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러브스토리인데, 엘리바스에게서는 "죄"만 드러내 보이려는 말만 들린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게 한다. 하지만 "율법"은 죄인을 구원해주지는 못한다.
엘리바스는 이것을 몰랐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무엇을 전해주려고 하는가?
잘못을 지적하는 율법적인 삶에서 사랑으로 잘못을 덮어주시는 복음적인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는다.
오늘 하루를 보낼 때도, 나의 말과 생각이 복음적일 수 있도록 성령님을 초청한다.
사랑의 주님. 저의 말이 율법으로 사람들의 "죄"를 드러내지 않게 하시고,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만 드러내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