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14일 #목요일 #욥기 7:11-21
욥은 계속해서 자신의 영혼의 아픔과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께 불평한다고 말하고 있다. 잘 때에도 주님이 자신을 두렵게 하기에 차라리 이런 고통보다 죽음을 택하겠다고 한다.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않기에 자신을 놓아달라고, 왜 자신을 크게 만들어서 이렇게 권징하고 단련을 하시냐고 언제까지 나를 놓지 않으시겠는지에 대해서 묻는다. 자신의 죄가 주님께 해가 되지 않을 것인데 왜 자신에게 무거운 짐을 주시고, 감시하는지, 왜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죄를 제거하지 않으시는지, 이제 자신은 죽고 싶다고 말한다.
욥기 7: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것이니이다"
욥은 극심한 고통가운데 자신을 놓아주지 않아 죽지도 못하게 하는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하고 있다.
욥의 마음을 좀 더 자세히 묵상해 본다.
욥은 안다. 주님이 지금 자신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생명이 주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주님께 더 원망을 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욥이 한가지 잘못생각하는 것이 있는듯 하다. "자신이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이 말은 화김에 나온 말일 수도 있겠지만, 주님은 우리의 범죄함으로 해를 받으시는 것이 없을까? 우리가 죄가 있으면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 주님은 그 자체가 마음을 아파하신다. 욥은 자신의 마음에 고통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님은 그가 사랑하시는 자를통하여 아파하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까?
우리의 범죄함을 더이상 보실 수 없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던 사랑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우리의 죄로 주님께는 충분히 해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욥은 주님을 아직 온전히 깨닫지 못한다. 반쪽 복음만으로 여전히 주님을 생각하고 있는것 아닐까?
나는 어떤가? 나는 오늘 아침에도 내 입으로 주님을 기대하지 못하는 말을 하고 말았다. 내가 지친다는 이유로 말이다. 하지만, 아니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가? 고작해야 1년 2-3개월뿐이다.
욥과 내가 다를 것이 없다. 자신이 지치고 힘들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오해하고 왜곡해 버리는 것. 물론 사탄의 유혹이라고 핑계댈 수 있지만, 그 결정은 내가 하기에 내 마음을 내가 지켜야 한다. 내가 성령님께 의지하는 것도 내가 해야만한다. 성령을 의지할 마음도 없다면, 나는 나를 지키지 못한다.
반쪽자리 복음을 붙잡지 말자. 온전한 복음. 주님이면 다다. 주님만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알면, 더이상 불평과 원망의 자리로 나아갈 필요가 없다. 그분이 내 인생의 인도자이면, 지금 이 순간을 그분께 맡기고, 나는 그분의 뜻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된다. 나의 생각이나 기대는 주님을 자꾸 잊게 하니, 버리자. 철저히 주님의 인도하심만 바라보자.
사랑의 주님. 반쪽 복음으로 주님을 오해하지 말게 하시고, 저의 삶의 전체를 다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기에, 온전히 주님께 제 삶을 맡겨 드립니다. 받아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