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0월9일 #토요일 #욥기 5:1-16
엘리바스는 계속 말을 이어나가고 있다. 죄인은 부르짖어도 응답받지 못한다고 하며 분노와 시기가 죄인을 멸한다고 합니다. 그의 자식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고, 사람이 고생을 위하여 났다고 하면서, 자신이라면 하나님을 찾고 의탁하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하신분이시고,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를 강한자들의 손에서 구출할 수 있기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욥기 5:8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엘리바스는 욥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일주일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욥이 겨우 입을 열어 자신의 삶을 저주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서, 그의 원망하는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은 결국 욥에게 "자신이 욥이라면 ..."이라는 말을 한다. 쉽게 말해서 "너 지금 뭐하고 있니? 하나님을 찾아야 할 때 아니니? 기도해야지."
그런데 지금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도해야 한다고 하고, 자신의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심지어는 자신의 삶을 후회하고, 저주까지 하는 이에게 "내가 너라면, 기도했을꺼야" 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바스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다 맞는 것 같다.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긍휼하심에 대한 부분이 틀린것이 없다. 하지만 욥이 엘리바스의 이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까?
엘리바스는 아마도 이런 고통과 고난을 당해보지 않은 것 같다.
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보면서, 위로해 준다고 열심히 말을 해보았지만,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들의 마음에 공감을 하지도 못하였고, 그 아픔과 슬픔이 어떤 것인지를 내가 몰랐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그 마음을 다 알고 느낀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암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후에는 슬픔을 당한 성도들을 향한 내 마음이 달라졌던 것을 기억한다. 그들이 지금 어떤 심정인지, 왜 슬퍼하는 것인지를 ... 그렇다고 그들이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여전히 믿고 있지만, 부활의 소망도 알고 있지만, 슬픈것이었다.
그 때 내가 깨달은 것은, 백마디 말보다, 옆에서 함께 기도해 주는 것이었다. 주님의 평안이 그의 마음에 임하게 해 달라는 기도 말이다.
나의 말은 아무 소용이 없지만, 기도를 통한 성령님의 위로와 평강은 큰 힘과 위로가 되고, 나아가서는 은혜가 되는 것을 경험했었다.
엘리바스를 보면서 또 한번 나를 돌아본다. 지금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말보다 기도가 앞서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함을 깨닫고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말보다는 주님의 평안을 구하는 기도로 위로하게 해 주세요.